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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사건현장 360]미성년자 신분 속이는 위조신분증

2024-05-04 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미성년자를 대상으로 가짜 신분증을 만들어주는 이른바 "쯩 위조 업체"들이 요즘 판을 치고 있습니다. <br><br>단속망을 비웃듯 대놓고 광고까지하면서 신분증을 위조해주는데 청소년들의 일탈을 부추기고 있어서 우려가 큽니다.<br> <br>사건현장 360, 이혜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유흥주점이 몰려 있는 골목인데요. <br> <br>미성년자 출입을 걸러내는 게 쉽지 않다보니, 가게마다 신분증 검사를 철저히 하겠단 경고문을 붙여놨습니다.<br> <br>형사, 민사소송을 건다는 경고 문구까지 적어놨습니다. <br> <br>[A 술집 직원] <br>"신분증을 업체에 맡겨서 거의 민증이랑 똑같아요. 지문 같은 것도 보긴 하는데 쉽지 않아요. 신분증, 패스, 카카오톡이랑 이름 맞는지 그것도 확인하고." <br> <br>[B 편의점 직원] <br>"(신분증 확인) 하긴 하는데, 솔직히 모르죠. 대놓고 이렇게 조작해서 하면…" <br> <br>모바일 신분증은 진위를 가리기가 더 어렵습니다. <br> <br>[C 편의점 직원] <br>"(모바일은 안 하세요?) 네, 그것도 위조가 많은 거 아시죠? 아예 안 받아요." <br> <br>위조 신분증을 걸러내는 기계를 설치해도, 본인 사진일 경우 잡아내기가 어렵습니다. <br> <br>[D 술집 직원] <br>"위조 신분증이어도 자기 사진만 맞으면, (기계가) 얼굴 형태나 윤곽에 따라서 위조인지 아닌지 사진만 구분하는 것이기 때문에 좀 판단이 어려울 것 같아요." <br> <br>실제로 위조 신분증을 얼마나 손쉽게 구할 수 있을지 업자들과 접촉해봤습니다. <br> <br>SNS엔 신분증, 이른바 '쯩'을 위조한단 홍보글이 넘쳐나고, 가짜 이름, 주민번호만 알려주면 바로 제작 인증 사진을 보내줍니다. <br> <br>CCTV가 없는 곳에서 만나 대면 거래를 하기도 합니다. <br> <br>[신분증 위조업자] <br>"거래하러 오신 분이죠? (저 갑자기 왜 여기로 데려가는) CCTV 있어서요." <br> <br>홀로그램까지 자체 제작한다는 업자. <br> <br>[신분증 위조업자] <br>"(이거 안 걸리는 거 맞아요?) 그건 모르죠. 보통 연락 오시는 분들은 없고. 홀로그램은 저희가 다 제작하고 붙이는 거예요. <br> <br>수사망을 피하기 위해 거래는 모바일 상품권으로 하고, 거래 내역을 직접 삭제합니다. <br> <br>[신분증 위조업자] <br>"휴대폰 한 번 켜주시겠어요? 카카오톡 내역을 삭제해야 해서. 구매 내역이랑 선물 내역이랑." <br> <br>거래 흔적이 담긴 텔레그램 채팅방도 바로 없앱니다. <br> <br>미성년자들에겐 손쉬운 일탈의 수단으로 여겨지는 신분증 위조. <br> <br>[미성년자] <br>"술, 담배 하려고 돈 주고 사죠. 페이스북이나 이런 데서 구하는 애들도 있고. 텔레그램 같은 거로." <br> <br>벌금형 없이 10년 이하의 징역으로 엄하게 다스려지는 중범죄입니다. <br> <br>사건현장 360 이혜주입니다. <br> <br>PD: 김지희 최수연 <br>작가: 주하영<br /><br /><br />이혜주 기자 plz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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